목록유아인/1일 1작은집 (40)
White Chocolate
여기가 2008.03.03 00:01 여기가 어딘지, 이것은 무엇인지나는 그저 지난 가을에 떠밀려 온냥시린 가슴의 끝자락에 서성이며죽어나도 그저 그랬던 기억으로만나는 없는데, 널려진 내 마음만 ..... 음,,,무슨말일까 음... 졸려서 더 무슨말인지 모르겠다...혼란스러운걸까 떠밀려온 거였다는걸까 치열했다는걸까뭔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딸린 사진때문인지 외로운느낌이 팍팍 든다
우리는 2008.03.24 12:59 우리는 마치 서로의 괴로움을 부러워하듯이누구의 아픔을 사치라 여기며그것이라면 조금 더 살만 하리라벽장 너머 다른 잔의 일렁임그 찢어짐에 대한 서글픈 동경 무엇이어도 제 것이 가장 사무칠,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고 내 일이 가장 슬픈.. 그런거
빨리 2007.11.05 02:57 빨리 나이를 먹었으면 좋겠어. 어른이 될 준비는 됐고? 아니, 어른이 되고 싶진 않아단 한번도 어른이 되고 싶었던적은 없었어 근데 왜 나이를 먹고 싶단 거야?넌 항상 어리고만 싶댔잖아 어린게 좋으니까잃어버린 10대. 파란 기억얼마나 좋냐? 말만 들어도 떫다 야. 떫지. 이제 막 꽃을 떨구고 맺힌 떫은 땡감같지. 근데,그게 좋잖아. 그게 넌 젊어. 충분하다 못해 흘러 넘칠만큼. 알아, 하지만 시간은 돌이킬 수 없고, 다시 어릴 수도 없더라구그러니까 차라리 더 멀어지고 싶은거야 모든게 희미해 지도록. 그게 더 현실적이잖아. 청춘의 대표주자 엄홍식답지 않은 발언인데? 청춘, 청춘,. 지금 나한테 파란색이란게 있기는 할까? 모르지, 근데 그건 알겠다.너한테 현실은 까만거고 기..
아침은 참 슬프죠? 2007.09.03 12:56 아침은 참 슬프죠?한달이면 두어번만 와줘도 좋겠어요. 아가, 아침이 오는건 저기 너머에 태양이 버티고있고지구가 뱅글뱅글 날라다니고 있기 때문이야.그러니까 그러고 창문에 매달려서 궁상떨지 않아도 된단다.그건 당연한거니까. 그런것쯤은 나도 알아요.내가 슬프다는건,여기!, 딱 여기!!심장이에요. 심장이 슬픈거에요. 심장은 슬픈게 아니라 아픈거지. 그럼, 슬픈건 어디서 그러는거에요? 마음 식상해, 그건 꼰대답지 않은 대답이에요.암튼 그렇다치고,그럼 마음은 어딨는건데요? 마음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거란다 지금 나랑 장난쳐요? 정말 그런거야. 마음은 어젯밤 니가 꾼 꿈같은거야,날개도 없이 날라다니고, 뜬금없이 전쟁이 터지고, 죽도록 끔찍한 처녀귀신 같은거. 그러다..
매워 2007.08.22 04:33 매워 죽을것 같아. 먹을만 한데? 그러니까 너말고 나! 다들 멀쩡히 잘 먹는데 너만 왜 이렇게 호들갑이야 난 원래 그래, 뭐든 두배로 느껴 그럼 안먹으면 되잖아 그래서 좋은데? 뭐? 그래서 좋다고,죽도록 매워서.. 슬플땐 죽도록 슬프고 신날땐 대가리에 꽃달고 명동 한복판을 뛰어 다닐 수 있을만큼 신나난 그게 좋아. 역시 넌 또라이야. 왜 난 좋구만,죽도록 짜고 죽도록 달고 죽도록 매운거심심한건 싫어. 하긴..자극적인게 좋지그래도, 그런건 너무 빨리 식상하지 않아? 뭐 어때, 난 두배로 느꼈으니까그만큼 시간을 단축한거야남들처럼 오래 잡고 있지 않아도 되잖아 그럼 나도 죽도록 사랑하겠네? 응,그리고 두배는 더 빨리 지겨워지겠지 넌 너무 달아. ......이거 읽을수록 재미..
네가 2007.09.14 22:34 네가 죽지 못하는건 손목을 그을 무모함도 없고, 무심한 강에 뛰어들 만큼의 용기도 없기 때문이야. '죽겠다 죽겠다' 하면서도 결코 죽을만큼은 슬프지 않은거지. 난 슬프지 않아. 오히려 슬플땐 더 살고싶었어. 살아서 행복해져야 하니까. 그게 이유가 되버리는거지, 살아야할 이유. 그야말로 슬픈 이유구나, 근데 왜 죽고싶다는거야? 굳이 죽고싶다는건 아니야. '굳이' 살고싶지도 않단거지. 투정부리지마.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 얼빠진 로맨티스트들 말고는 행복으로 도배질하고 사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 행복에 목말라서가 아니야. 흔하디 흔하게 한강다리에 올라가서 진짜로 미친개구리마냥 점프할 용기도 없고, 어설프게 수면제따위 털어넣고 119에 실려가면서 토악질할 염치도 없어. 그래..
그래, 2007.11.01 22:42 그래, 살다보면 이 옷도 무거워지겠지 하나 하나 넣어 둔 주머니가 견딜 수 없겠지 찢어라도 지겠지 아, 거추장스러워라 벗을 수 없는 이 젊은 두려움 또한 굳이 붙여내는 코멘트에 크게 심호흡 한번 더 뱉어내고 아직은 쉬어지니 다행스러워라 .....
많이 2006.12.23 02:10 많이 아프고 많이 울어요,소리내어 꺼이꺼이 멍든 가슴 움켜쥐고 울어. 그래도 돼.많이 즐거워하고 많이 웃어요.아랫집 아저씨 뛰어 올라 올 듯 바닥치며 구르고 웃어도 돼.안되면 찾아요, 가슴이 너무 아파 손 끝 하나 건드릴 수 없고호랑이같은 아저씨 눈치보여 바닥을 칠 수도 없을때나를 찾아요.내 가슴을 움켜잡고 울어내 무릎을 치며 웃어그래도 돼. 자꾸 꼬집고 자꾸 넘어지다 보니가슴도, 무릎도이렇게 단단해졌네요. 사랑하는 나의 사람들아많이 울고, 많이 웃어그렇게 단단해진 가슴으로 하지만 더 뜨거울 가슴으로 그렇게 살아요더 슬프게 울고 더 크게 웃을 수 있는 그 깊은 가슴으로 .....
사랑은 그렇다 2007.01.25 23:24 사랑은 그렇다 죽도록 좋거나 죽도록 밉거나 죽도록 행복하고 죽도록 아프다 죽어 줄 수도 있으며 죽여버일 수도 있다. 사랑하는게 두렵고 사랑받는게 무섭다 하지만 사랑한다 사랑받는다 .... 어몽식 사랑합니데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