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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식 작은집 - 가득한 본문

유아인/1일 1작은집

엄홍식 작은집 - 가득한

LSGO 2016. 5. 12. 22:41
가득한

2007.07.04 20:44


가득한 나의 공간 처럼
하지만 보이지 않는 이 공간 처럼
나는 요동치는 나의 심장을
하지만 멎어버린 나의 심장을,
두드려야 하고
움켜 쥐어 확인해야 합니다.
살아 죽은 심장을 찢어놓아
흐른 피를 어루 만지며 
나의 존재를 확인해야 합니다.
나의 한숨은 여전히 거칠고,
나의 청춘은 안녕합니다.

시간이 흘러 오늘이 아닌 어느날
굳이 걸은 살로 디딘 어딘가
그때에,
그리고 그곳에
나는 잊은 숨을 내쉬고
멀기만한 거칠음을 기억하며
안녕하지 않은 나와,
나의 청춘과
'안녕'합니다.
기억이나 날까요
가벼운 세상에
이렇게나 무거운
나의 걸음마가




.....

몰아쓰기 16.05.13에 썼다고 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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