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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식 작은집 - 일생 본문
(16.05.24 1일 1작은집)
일생
2008.08.05 16:01
일생이란 것은 언제인지도 모르게 태워버린 불길이 아니던가
인생이란 것이 처음부터가 내지르던 불꽃이 아니던가
실오라기 같던 지난 날을 태워 누가 그 끝을 예측하는가
가슴팍에 엉겨붙은 견고한 핏줄이건,
챙길틈 없이 벗어두고 온 마음이건
끝을 몰라 우왕좌왕 하던 젊음은 지나고
당겨진 불꽃에 혼신으로 타들어 갈 뿐
시간이 가거나, 물길이 지나거나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있거나
잡아둔 모든 것이 순간을 외면하고
뒷통수를 내려치고, 역사가 되어지고
배반의 미래
무엇을 향해 눈부셨던가
섬광 속에 사라질 불발의 연기처럼
부풀었던 거품과, 그랬던 희망과
김빠진 맥주 속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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