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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식 작은집 - 많이 본문
많이
2006.12.23 02:10
많이 아프고 많이 울어요,
소리내어 꺼이꺼이 멍든 가슴 움켜쥐고 울어. 그래도 돼.
많이 즐거워하고 많이 웃어요.
아랫집 아저씨 뛰어 올라 올 듯 바닥치며 구르고 웃어도 돼.
안되면 찾아요,
가슴이 너무 아파 손 끝 하나 건드릴 수 없고
호랑이같은 아저씨 눈치보여 바닥을 칠 수도 없을때
나를 찾아요.
내 가슴을 움켜잡고 울어
내 무릎을 치며 웃어
그래도 돼.
자꾸 꼬집고 자꾸 넘어지다 보니
가슴도, 무릎도
이렇게 단단해졌네요.
사랑하는 나의 사람들아
많이 울고, 많이 웃어
그렇게 단단해진 가슴으로
하지만 더 뜨거울 가슴으로
그렇게 살아요
더 슬프게 울고 더 크게 웃을 수 있는
그 깊은 가슴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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