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White Chocolate
엄홍식 작은집 - "왜 배우가 됐어요?" 본문
(16.05.23 1일 1작은집)
"왜 배우가 됐어요?"
2008.12.10 08:56
"왜 배우가 됐어요?"
그녀와 나는 한시간 남짓 대화를 나눴고
마지막의 질문은 언제나 그렇듯 어느 2층 카페의 커피 마냥
진부하기 짝이 없었다.
그럼에도 분명한건 그녀의 말투가 오만의 찬 어떤 기자의 그것 보다
훨씬 정직하고 날카로웠다는 것이다.
나는 무섭다고 했다. 어렵다고도 했고.
여느때와 다르지 않은 대답을, 다른 어조로 얘기했다.
그리고,
왜 기자가 됐냐고 되물었다.
"배운게 이거밖에 없어서요"
그녀는 잘 배운 사람이다.
ㅋ ㅋ 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
압구정 한 복판에서 솔다방을 만난 기분이었고,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
그녀는 내가 절단해낸 단어들을 비집고
그 사이사이의 인터벌을 분명 이해했으리라
뭐.., 아님 말고
.....
'유아인 > 1일 1작은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홍식 작은집 - 이런 개새끼! (0) | 2016.05.28 |
---|---|
엄홍식 작은집 - 일생 (0) | 2016.05.28 |
엄홍식 작은집 - 허풍 (0) | 2016.05.28 |
엄홍식 작은집 - 마시자 (0) | 2016.05.28 |
엄홍식 작은집 - 잘 그려낸 (0) | 2016.05.28 |
Comments